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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운동? 식사? 운동과 식사의 적절한 타이밍

by Ray and Chris 2024. 8. 19.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한 번쯤 고민할 법한 주제가 있다. 퇴근 후, 운동을 먼저 하느냐 아니면 저녁을 먼저 먹느냐다. 오늘은 이 주제에 대해 다뤄볼까 한다.

 

먼저 문제상황을 가정해 보겠다. 직장인 A는 근육량 증가를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그리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회사에서 업무를 본다.

 

다행히도 야근이 없어 바로 퇴근을 했다. A 씨는 저녁을 먹을 것인지, 헬스장을 가서 운동을 해야 하는지 고민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올바른 선택은 무엇일까?

 

직장인의 고민, 운동 먼저 vs 저녁식사 먼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먼저 고수해야 할 원칙 4가지가 있다.

 

첫째, 식사를 하고 운동을 할 때, 최소 3시간 정도의 여유시간을 줘야 한다.
둘째, 운동을 하고 식사를 할 때, 가급적 빠르게 먹어야 한다.
셋째, 저녁 식사는 취침 3시간 전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넷째, 저녁 운동은 취침 3시간 전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A가 오전 7시에 일어나고 오후 11시에 잔다고 해보자. 위의 4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려면 오후 3시~4시 사이 간식을 먹어야 한다. 퇴근을 하고, 운동을 간다. 운동을 마치면 빠르게 두 번째 간식을 오후 8시까지 먹어야 한다. 

 

즉 A는 퇴근 후 6시에서 7시 사이에 헤비한 저녁식사를 먹지 않는다. 대신, 식사를 오후에 1번, 운동 후 저녁에 1번 나누어 먹는 것이다. 그러면 4가지의 조건을 모두 만족하게 된다. 

 

여기서 한 가지 추가적인 조건이 붙는다. 회사에 최대한 가까운 헬스장을 등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운동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확보할 수 있다. 이것이 일주기리듬을 최대한 망치지 않는 최선책이다. 필자는 이보다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헬스장은 회사 통근거리가 멀든 가깝든 회사 근처에 등록하는 것이 유리하다. 회사와 집의 통근거리가 먼 경우, 이러한 주장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음을 이해한다. 주말에도 운동을 할 경우 헬스장에 오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주 7일 내내 근력운동을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일반화일 수 있지만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라도 일반적으로 주 6일 헬스장을 간다.

 

손해를 보는 것은 주말 하루이다. 귀찮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결코 불리한 선택이 아니라고 확신한다.

 

예를 들어, 주 6일 근력운동을 습관으로 행하고 있어서 토요일에 회사까지 가야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통근 거리가 1시간 정도 걸린다면, 한 주에 2시간을 추가로 소모해야 한다.

 

반대로 통근거리가 먼 경우에, 집에 가깝게 헬스장을 등록한다고 하면 그럴듯한 계획이 나오지 않는다. 

 

굳이 위의 4가지 원칙을 따라야 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이는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양질의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그 다음 날의 16시간을 손해 본다.

 

수면-각성 주기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일주기리듬의 안정화에 가장 중요한 일이다. 어차피 좋은 잠을 자지 못한다면 운동수행능력이 떨어졌다고 봐야 한다.

 

운동을 하고 신체를 혹사시켜서 잠을 잘 지려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신체가 지치면 그만큼 피로가 오고 잠을 잘 잔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운동을 해서 잠을 잘 잔다기보다는 잠을 잘 자면 운동수행능력이 오른다는 것이 현재 밝혀진 과학적 사실이다.

 

필자는 운동과 수면과의 선후관계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하더라도 오후의 간식을 오후 4시까지 먹었다면 첫 번째 원칙을 완벽히 지킬 수 없다. 하지만 이것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현대사회의 직장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방식인 것이라 판단된다. 

 

이번 주제는 여러 편에 걸쳐 결론을 도출할 것이다. 왜 이러한 결론이 나왔고, 왜 위의 4가지 원칙을 따라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볼 생각이다.


위의 결론을 토대로 일정을 구성하면 좋은 점이 있다. 직장과 집의 통근거리가 1시간이라고 가정해도, 하루에 최소 1~2시간 정도는 자유롭게 관리할 수 있다. 그리고 일주기리듬을 지키는 것 자체에는 최적화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분명히 있다. 2번의 간식이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다. 이번 글은 먼저 결론을 이야기하고, 다음 글부터는 여러 편에 걸쳐 지금의 결론에 대해 일주기리듬과 연계하여 근거를 보충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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